JazzKorea Festival 2019

Brand Identity, KULTUR KOREA

이번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19는 14일(목) 베를린에서의 개막을 시작으로 22일(금)까지 독일을 포함한 총 5개국 7개 도시에서 펼쳐졌다. 이중 독일 공연은 5회에 걸쳐 진행한 가운데 총 600여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페스티벌에 참석하여 한국의 재즈를 감상했다.

2013년 독일에서 첫 출발을 띄운 재즈코리아는 2015년도부터 인근 국가의 문화원 및 공관과의 연계로 범위를 넓인 바, 유럽 대륙을 아우르는 한국 재즈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금년도는 주루마니아 대한민국대사관(부쿠레슈티),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로마), 주터키한국문화원(앙카라, 이스탄불), 주헝가리한국문화원(부다페스트), 총 4개국과의 협업을 이루었다.

이번 재즈코리아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한국 밴드 3팀과 독일 재즈그룹 (이하 AMEO)와 연계하여 구성한 프리재즈그룹 1팀까지 총 4팀이 참가했다. 또한 올해는 재즈코리아 7회차일 뿐만 아니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독일의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음악을 통해 서로 더욱 가까워짐을 의미하는 를 슬로건으로 전체 행사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14일(목) 케셀하우스에서 반 플레인 팀과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 2팀의 공연으로 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은 재즈 락 및 펑크(Funk)로 채워진 반 플레인 팀이 1부를, 색소폰 및 베이스, 드럼으로 정통 재즈를 보여준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 팀이 2부를 맡으며 약 3시간 동안 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한명숙 전 총리 및 카니 알라비(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설립자), 나드야 반카우벤베르크(EXBERLINER 편집장) 등을 비롯한 총 2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한편, 공연 휴식시간과 종료 후에 사인과 사진 요청이 이어지며 성공적인 개막을 선보였다.

15일(금) 베를린 욀베르크교회에서 진행된 2일차에는 AMEO 멤버 3명과 한국 연주자 3명(피아노-계수정, 베이스-최창우, 대금-유홍)으로 구성된 팀이 한국의 시나위를 바탕으로 즉석 협연을 펼쳤다. 작은 교회의 공연장을 가득 매운 100여 명의 관객들은 한독 연주자들이 만들어낸 색다른 재즈에 귀를 기울였다.

16일(토)에는 탁 테아터 공연장에서 3일차 공연을 진행, 국악크로스오버 그룹인 상자루 팀의 단독 공연이 펼쳐졌다. 상자루 팀은 다양한 전통악기(양금 및 대아쟁, 소아쟁, 10현 아쟁, 거문고, 장구, 꽹과리 등)와 서양의 현대악기(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로닉 기타, 드럼)를 활용하여 총 8개의 작품을 연주했다. 동 공연은 공연 전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바, 공연장의 전석 매진에 더불어 스탠딩으로도 관람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베를린 공연의 마지막 날인 17일(일)에는 비플랫(b-flat)에서 7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서수진 코드리스 퀄텟 팀의 단독 공연이 이뤄졌다. 서수진 팀이 이번 재즈코리아 참가팀 중 가장 정통 재즈에 가까울뿐더러 비플랫이 베를린의 대표적인 재즈클럽 중 하나인 점에서 이날 공연은 그 의미가 남달랐다.

마지막으로 함부르크에서 펼쳐진 19일(화) 공연은 다시 한번 상자루 팀의 단독 공연으로 채워졌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함부르크의 할레 424 공연장에서 진행된 동 공연은 약 80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특유의 소극장 느낌을 한껏 고조시켰다. 우리 악기를 바탕으로 신명나는 재즈 한마당을 감상한 관객들은 공연 후 예정에 없던 앙코르를 비롯, 사인 및 사진을 요청하는 등 매우 적극적인 호응을 나타내었다.

뿐만 아니라 금년도는 재즈코리아의 여러 방면에서 ‘최초’의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도 했다. 최초로 전체 페스티벌의 슬로건을 활용, 최초로 독일 재즈그룹과의 합동 공연을 도입, 최초로 문화원이 아닌 외부 공연장에서 전체 공연 진행, 최초로 전석 매진 기록 달성 등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독일 재즈그룹과의 협업은 추후 한국과 독일의 음악 교류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