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meets Classic 2019

Germany, Graphic design, KULTUR KOREA

한국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박영민) 초청 ‘Korea meets Classic 2019’ 필하모니 대공연장에서 연주회가 개최되었다.

베를린 필하모니는 빈, 뉴욕 필하모니와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공연장으로 이제는 전설이 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거쳐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현재의 키릴 페트렌코 같은 명지휘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공연장이며, 독일 분단을 상징하였던 베를린 장벽과 바로 인접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적으로 뜻깊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2019년 독일에서 개최된 한국 관련 많은 행사들 중 아마도 가장 뜻깊은 행사 가운데 하나가 될 것 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독일 통일의 시작을 알렸던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이 되는 해에 개최되는 행사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공연 첫 번째 연주곡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하다’ 작곡가 조은화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현재 동 대학 작곡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 작품은 우리 전통 악기 장구와 오케스트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곡으로, 제 33회 대한민국작곡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베를린 공연을 위하여 개작, 초연하여 더욱 뜻 깊다. 이 작품 협연을 펼칠 장구 연주자 김웅식은 유럽에서 많은 예술인들이 선호하는 베를린에서 여러 차례 연주회를 진행하여 베를린에서의 공연이 낯설지가 않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한국 국적의 여러 피아노 연주가들과 마찬가지로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 연주곡으로 2017년 반 크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한 바 있어 이번 공연에서 특히 많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부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마지막 프로그램인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0번’을 통해 관현악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기대치를 관객들에게 충족시켜주었다.

1988년 창단 이후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받아 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탄탄한 연주 실력과 폭넓은 레퍼토리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였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도전과 발전된 연주로 감동을 전하며 미래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