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자체적인 폰트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지금 만들어 져있는 폰트를 쓰는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아무리 어울리는 특색있는 폰트를 찾더라도 그것은 절대 완벽한 자신만의 브랜드아이덴티티를 갖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ESGN은 특별한 심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의 폰트를 만들어야만 했다.

기본적으로 스포츠의 역동성을 나타낼 수 있는 이탤릭체를 쓰고, 처음에 만들어 놓았던 로고의 서체에 다른 알파벳을 조합 시켜서 나머지 서체를 완성 시켰다. 이 서체의 특징은 소문자와 대문자가 함께 조합되는 것 이다. 한 문장이나 단어를 만들어 놓으면 그것은 아무리 디자이너가 아니여라도 디자인 된 슬로건 또는 로고가 될 것이다.

하나의 서체를 만들고 나면 어떤 상황에도 어울릴 수 있도록 Light, Bold가 필요하다. 기존의 폰트는 매우 Bold함으로 환경에 따라 쓸 수 있는 보통의 서체도 만들었다. 그리고 조금 더 재미를 줄 수 있는 브러쉬 느낌의 서체도 만들게 되었다. 물론 서체의 바리에이션은 끝이 없겠지만 서체는 언제 어디서든지 그 아이덴티티를 표현 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모든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많은 선택의 여지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