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을 기념 판소리 <레겐트루데(Die Regentrude)> 공연을 개최하였다.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빌라 엘리자베스(Villa Elisabeth) 공연장에서, 그리고 독일 문화의 중심도시인 쾰른의 뷔거암트 슈톨베르크(Bügeramt Stollwerck) 주공연장에서 각각 펼쳐졌다.
판소리 <레겐트루데(Die Regentrude)>는 한국의 창작그룹 <희비쌍곡선>이 19세기 독일의 사실주의 작가 테오도르 슈토름의 창작동화를 바탕으로 판소리로 각색한 작품이다. 한국과 독일의 문화가 결합된 본 작품은 지난 2018년 10월 25일(목) 한-독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주한독일문화원 대전 분관에서 초연된 바 있다.
<비, 꿀, 사랑>을 키워드로 한 동 공연은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한창이던 한 마을에 사는 연인이 비를 내려주는 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거쳐 비와 사랑 모두를 이뤄낸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연인의 여정을 또 다른 판소리 <춘향가>에 대입하며 과정을 극복해내는 이들의 이야기로의 재해석까지 담겨 있다.
19세기의 작품을 21세기 우리의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과정 속에서, 이번 공연은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원작에서 강조하는 자연의 전체성과 순환성, 조화의 가치가 현재도 여전히 절실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