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TZ FIRE WOOD

Package design, STETZ

스테츠 램파이어 화로대 출시를 준비하면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작 제품도 기획하게 되었다.
장작은 캠핑에서 가장 기본적인 연료이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단순한 브라운 박스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브랜드 차별성을 드러내기 어려웠다. 특히 초기 브랜드 단계에서는 작은 요소 하나도 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접근이 필요했다.

이에 박스 구조를 크게 바꾸기보다는 포장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별도로 제작한 녹색 테이프를 적용해 제품을 싸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테이프는 단순한 고정 역할을 넘어 시각적인 포인트가 되며, 스테츠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이 패키지는 ‘행동유발 디자인(Affordance Design)’을 적용해, 포장이 단순히 소비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스를 캠핑 의자로 사용할 수 있게 구성함으로써, 사용자가 별도의 설명 없이도 기능을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작이라는 기본적인 제품에 간단한 사용 경험을 더했다.

결과적으로 이 제품은 장작이라는 익숙한 아이템에 브랜드 디자인 요소와 활용성을 더해, 우리가 지향하는 초기 스테츠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결과물이 되었다. 단순한 연료에 머무르지 않고, 기능 중심의 구성 위에 시각적인 요소와 간단한 사용 경험을 더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풀어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는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동시에 불필요한 장식 없이도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