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연극 연출가, 화가이자 무대미술가인 아힘 프라이어 개인전.
우리에게는 2011년 외국인 최초로 판소리 ‘수궁가(원제 Mr. Rabbit and Dragon King)’를 연출하며 널리 알려진 아힘 프라이어는 현대연극의 거장이자 서사극 이론의 창시자인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수제자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즈가 ‘현역으로 활동 중인 오페라 연출가 중 가장 뛰어난 연출가’라고 극찬한 아힘 프라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판소리 <수궁가>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였다.
주독한국문화원에서 보여주는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 탄생기
2016년 12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7년 1월 28일까지 진행되었던 전시회의 제목은‘Who is Mr. Rabbit’이다.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의 주인공 토끼를 모티프로 한 재치 있는 전시제목과 함께 수궁가를 연출할 당시 작업한 그림과 의상들은 물론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작업한 아이디어 스케치, 스토리보드 및 연출 구상작품도 전시되었다. 80세가 넘었지만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장난기와 열정이 넘치는 작가의 최근 작품들과 함께 국립현대극장의 협조로 한국에서 공수한 <수궁가> 공연 당시의 의상과 가면들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회 개막행사에서는 판소리 전문 소리꾼이 수궁가 의상을 입고 직접 공연도 펼쳤다.